자동차를 움직이는 힘, 이제는 엔진이 아닌 소프트웨어

3월 16, 2021 | 트렌드

현재 자동차 업계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연결성, 자율 주행, 전기화, 그리고 공유 모빌리티입니다. 이 흐름의 동력은 바로 소프트웨어로, 자동차 업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기능과 특성을 정의하게 되었고, 향후에는 시장에서의 우위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능들이 개발되고 있고, 고객들은 더 많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나 IVI (In-Vehicle Infotainment,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소프트웨어가 정의하는 자동차는 어떻게 다른가요?

그렇다면 소프트웨어가 자동차의 기능을 정의하게 되면서, 자동차 산업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 하드웨어가 지배하던 과거 자동차 시장에 비해 차량 제조사 간 생산성의 격차가 훨씬 커졌습니다. 소프트웨어가 주도하는 변화에 대응하고 더 나아가 그 변화를 주도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생산성 및 효율성, 품질, 경쟁력의 격차는 이미 관찰되고 있으며, 변화가 진행될수록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입니다.
  •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복잡도가 급증하고, 특히 ADAS와 IVI의 발달로 그 증가세는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늘날 차량 한 대에는 이미 1억 라인 이상의 코드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이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차량의 연결성이 확대되어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적용 범위가 차량 외부 인프라, 클라우드까지 확장되면서, 가용한 컴퓨팅 파워는 무한대로 늘어나고, 또 클라우드에 저장된 다양한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에 비해 차량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관리하기 위한 역량의 발전이 더딘 것이 문제입니다.
  • 자동차가 시장에 출시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개선이 요구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그 해결을 위해서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기능과 더 강력한 성능을 위한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합니다. 안전과 편의 기능을 위해 센서나 카메라를 추가할 수 있어야 하고, IVI 시스템은 항상 최신의 기능과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차별화된 커넥티드 카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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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업계의 생태계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기술들이 도입되면서 생태계의 구성원이 다양해지고, 또 그 안에서 차량 제조사와 부품 공급 업체들의 관계 또한 상호 보완적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최종 제품의 생산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차량 제조사가 갖는 영향력은 일정 부분 유지되겠지만, 이제 소비자들이 차량 구매를 결정할 때 고려하는 요소 중 일부는 공급 업체에 의존하게 될 것입니다. 이 차의 자율 주행 보조 기능은 어느 정도 인지, 구독 중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지원하는지 같은 것들입니다.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 둘 사이의 관계는 완전히 새로 정립되어야 합니다.

차량 제조사들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자동차 업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차량 제조사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 조직의 변화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키우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일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기존 제조업과는 다른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고, 개발 방법론부터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디자인, 전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를 더 이상 하드웨어의 종속물로 여기지 않는 생각의 전환이 중요합니다.

  • ‘생산 또는 구매 (Make or Buy)’ 전략 수립

    차량 제조사가 최선을 다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운다고 하더라도 모든 걸 직접 만들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여 경쟁력을 강화해 줄 파트너를 찾아야만 합니다. 그 과정에서 파트너와의 관계는 단순히 발주자와 공급자의 관계가 아닌, 고객을 위한 더 나은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 상호 작용하며 보완, 발전해 나가는 관계로 바뀌어야 합니다.

  • 지속적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방안 마련

    자동차의 수명은 우리 주변의 어느 ‘전자’ 기기보다 길고, 더 나은 자동차 경험을 만들기 위한 차량 제조사의 노력은 자동차가 운행하는 한 계속되어야 합니다. 자동차가 출시된 이후라도 센서나 카메라와 같은 기능은 확장 가능해야 하고, 더 나은 성능과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무선 업데이트도 지원되어야 합니다.

맺음말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우리의 모빌리티 경험은 크게 변화할 것입니다. 그러한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자동차 업계 역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의 전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X)을 실행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전략 및 설계, 개발, 테스트 등 소프트웨어 역량을 육성하려는 노력과 시도는 당연히 수반되어야 할 것이고요. 차량 내 고객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은 자동차의 수명 내내 계속해야 하고, 공급 업체 및 파트너들과의 관계는 생산적인 생태계로 진화시켜 나가야 합니다. 또 차량의 연결성과 컴퓨팅 파워 또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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